상단여백
HOME 사회·교육
‘철의 왕국’ 가야 문명까지 품었나

둔덕면 방하리 고분군에서
가야 시대  토기 조각 출토

둔덕면 방하리 고분군에서 5세기 후반대의 토기 조각들이 발견되며, 그간 신라 시대로 알려졌던 무덤 조성 시기가 가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거제시는 경남도가 지원하는 ‘비지정 가야 문화재 조사연구’를 통해 지난달 고분군의 일부인 2740㎡를 시굴 조사한 결과, 삼국시대 석곽묘 7기와 추정 석실묘 2기, 주구(무덤 주위를 둘러 판 도랑) 3기, 구(도랑) 1기 등 총 13기의 유구를 확인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특히 경작지 조성 등으로 유적이 훼손돼 상부의 봉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일부 발굴된 방하리 고분군보다 100여년 앞선 시기인 5세기 후반대의 유물들이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방하리 고분군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이른 시기부터 지속적으로 조성됐고, 가야 시대로 편년되는 토기 조각도 출토돼 거제지역이 가야권 내에 있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방하리 고분군 발굴조사를 했고, 이때 나온 고분 7기 구조와 토기 등 유물을 근거로 방하리 고분군이 6세기 중반∼7세기 중반 신라 시대 때 만들어졌을 것으로 그간 추정돼왔다.

한편 방하리 고분군은 거제의 지역 문화와 당시 확산된 신라 문화가 융합돼 형성된 고분군이다. 지역 최대급 유력 정치체가 형성한 고분문화와 그 변천 과정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미 거제시는 기존 발굴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경남도 문화재 지정을 신청해둔 상태다. 현재 지정 고시를 앞두고 있다. 시는 이번에 발굴 조사한 구역에 대한 중요성이 높다는 전문가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정구역을 추가·확대 신청할 예정이다. 또 예산이 확보되면 조사 구간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저작권자 © 거제중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거제중앙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