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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소장 “2032년 엑스포, 반드시 유치 추진해야”

1일 기자회견 갖고 의지 밝혀
2027년 유치 공약 못 지킨
변광용 시장에 시민사과 촉구
침묵 지킨 여당·시의회도 비판
강병주 의원 “정치쇼 멈춰라”

2027년 엑스포 유치 공약을 지키지 못한 변광용 시장에게 연일 비판의 날을 세워온 거제정책연구소 김범준 소장이 2032년 엑스포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범준 소장은 지난 1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개월간 2027년 거제 엑스포 유치 추진활동을 마감한다”며 “거제의 미래를 위해서 오는 2032년 엑스포만큼은 반드시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국제대회 유치만이 도시의 근본적인 틀을 바꿀 수 있음을 강조하며, 거제의 문화·산업·환경적 자산은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률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큰 국제대회가 엑스포임을 덧붙였다.

그는 “많은 국제대회 중 거제 입장에서 가장 유치 가능성이 높고 또 시의적절한 국제대회가 여수가 개최했던 인정 엑스포”라며 “거제는 여수보다  훨씬 더 나은 조건과 여건을 구비하고 있으며, 시기적으로도 최적의 시간이다.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소장은 2027년 엑스포 유치에 미온적이었던 변광용 시장과 지역 여당 및 거제시의회도 지적했다. 공약을 지키지 못한 변 시장을 향해서는 시민들에게 사과할 것도 촉구했다.

그는 “거제 엑스포 유치는 변 시장의 1호 선거 공약이기에 누구보다 기대했으나, 시장이 시장에 당선되자마자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했다”며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지역위원회와 민주당 소속 의원이 다수를 점한 거제시의회 또한 같은 당의 거제시장이 자신의 공약을 스스로 파기하고, 거제 현안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소장은 “현재 전라남도가 2032년 인정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서 기필코 2032년 국제엑스포를 유치하는데 앞장서겠다”면서 “이제부터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려 한다. 다른 거제 현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가지려 한다”며 정치적 포부도  밝혔다.

한편 강병주 거제시의원은 기자회견 이틀 뒤인 3일 낮 자신의 SNS 계정에 “엑스포 유치를 명분으로 삼은 정치쇼를 중단하라”는 입장을 밝히며 김 소장을 나무랐다.

강 의원은 거제엑스포 유치 당위성에는 설득력이 있지만, 기자회견을 비롯한 김 소장의 행보를 내년 총선을 의식한 정치쇼라고 꼬집었다. 특히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거제시의 엑스포 유치 실패에 침묵하며, 제대로 된 시정 견제를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강하게 반박했다.

강 의원은 “명백한 침소봉대이며 아전인수 격 비난이다. 엑스포 유치를 명분 삼은 저급한 정치적 언동이 아닐 수 없다”며 “시의원들은 민원 해소와 시정 견제 및 정책 구현을 위해 각자 꾸준히 활동하고 있고, 엑스포 유치 주장에 공감하더라도 개별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우선 현안들은 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문제, 행정타운 조성공사, 남부내륙철도 거제 역사 위치 선정 등 주요현안들이 차고 넘친다. 김 소장의 발언은 거제시의회를 모독하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처사”라고 즉각 사과를 촉구했다.

강성용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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