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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詩/비누의 사랑신대영 시인

처음의 세상은 아름답고
깨끗한 세상이었을 겁니다
흘러 흘러 지내온 세상은
가면 갈수록 황폐해지고
둔탁해지며 흔적을 남긴다
남긴 흔적을 감쪽같이
사라진다는 것을 비누는 안다
묻은 자욱을 깨끗이 지우듯이

사람의 마음도 비누로서
하얗게 지울수 없을까
비누는 자기 몸을 녹여 작아지며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만약에 녹지 않는다면
아무런 쓸모없는 것이 된다
자기 몸과 마음이
녹지 않는 비누라면
차라리 태어나지 않을걸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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