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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업, 中 꺾고 2년 연속 수주 1위 유력조선 3사, 수주 목표 달성은 실패, 삼성重 가장 선방, 올해 91% 달성…내년 LNG 추진선 수요 증가 전망

한국 조선업이 중국을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주 실적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다만 미·중 갈등으로 인해 글로벌 발주가 위축되면서 국내 조선 빅3 모두 올해 목표치 달성엔 사실상 실패했다.

지난달 29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집계 결과, 한국이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수주량에선 2개월째, 수주액에선 4개월째 중국을 근소한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기준 한국의 누적 수주량은 71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168척으로 점유율(CGT 기준)은 36%에 이른다. 수주액은 164억 달러(약 19조원)이다. 중국의 수주량은 708만CGT이며 수주액은 153억 달러다. 이어 일본 257만CGT(153척, 13%), 이탈리아 114만CGT(15척, 6%) 순이다. 한국은 지난해에도 1308만CGT로 중국(1000만CGT)에 앞서 1위였다. 2015년과 2016년엔 중국, 일본에 이어 3위였고 2017년엔 중국 다음으로 2위였다.

한국 조선업은 2016년 수주절벽 여파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지난 4월 이후 건조량이 늘고 고용도 11만명대를 회복했다. 조선업 고용은 지난 2015년 말 18만8000명에서 지난해 8월 10만5000명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7월 11만명을 넘어 9월에 11만300명, 11월엔 11만1000명으로 올라섰다.

다만 조선 3사는 올해 목표 달성에 모두 실패했다.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발주량이 예상보다 적었던 탓이다.

삼성중공업만이 목표 달성에 가장 가까웠다. 삼성중공업은 26일 기준 수주 실적이 71억 달러로 올해 목표(78억 달러)의 91%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선 18척, 컨테이너선 6척, 원유운반선 16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 1기 등 총 44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의 수주 실적은 작년(63억 달러)보다 늘어나며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신규 수주가 120억 달러로, 목표의 76%를 채웠다. 컨테이너선 22척, 유조선 65척, 벌크선 4척, LNG선 23척, LPG(액화석유가스)선 17척, 기타 3척, 특수선 1척 등 135척이다.

지난달 30일 컨테이너선 6척 수주 소식을 밝힌 대우조선은 올해 39척, 68억8000만 달러의 수주를 기록했다. 올해 수주 목표 83억7000만 달러의 82%에 해당하는 수치다. 3사 모두 올해 목표의 70%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지만 연말 수주 랠리를 이어가며 목표에 근접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내년 ‘IMO2020’ 시행으로 LNG선 발주 회복세도 뚜렷할 것으로 내다봤다. IMO 2020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세계 선박 연료의 황 함량 상한선을 0.5%로 제한하는 조치다. 규제를 지키는 방안으로 LNG 추진선 활용이 크게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강성용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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