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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현역 3선 도전, 민주당 등 12명 출사표민주당 문상모·백순환·이기우 경선
한국당 김한표·김범준·서일준 경쟁

거제는 조선노동자들의 도시이지만 국회의원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진보정당이 차지한 적 없는 곳이다. 지난 제20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진보정당과 보수정당이 치열하게 싸웠지만 이전 제18대 총선까지는 ‘자유한국당 공천=당선’이라는 수식이 당연했다. 제19대 총선만이 공천 잡음이 끊이질 않던 한나라당에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온 김한표 현 의원이 당선되고, 이후 재입당 했다.

이번 총선을 앞둔 거제는 제20대 총선에서 치열했던 다툼, 그리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의 더불어민주당의 싹쓸이에 이어져 선거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시시각각 발생하는 변수에 어느 후보가 유리하다는 결과조차 내다보기 힘든 실정이다. 이로 인해 각 예비후보자는 본선보다 당내 경선 통과가 1순위가 된 양상이다. 당 간의 경쟁에서 당내 경쟁이 벌써 치열해졌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전략공천 15곳을 발표하면서 거제지역은 경선으로 확정됐다. 한국당은 하루 앞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하면서 ‘한국형 완전국민경선제’를 돌입하겠다고 입장 밝혀 당내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해연의 무소속 출마, 누가 유리한가
지난 한 주 동안 거제 정치권에 가장 뜨거운 화두는 김해연(53) 전 경남도의원의 무소속 출마였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 17일 민주당 예비후보에 등록했지만 중앙당의 공천부적격 처리에 반발해 탈당계를 내고 지난 16일 무소속 후보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등록했다. 당 지도부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 전 의원을 뒤늦게 부적격후보로 판정하고 6개월 당원 정지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곧장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전 도의원은 첫 마디에서 참담함에 말이 안 나온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공정하지 못한 박근혜 정권에 항거하며 촛불혁명으로 세운 국민의 정부다.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 했다. 하지만 작금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평등하지도,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결정에 의해 후보자 자격이 적격에서 부적격으로 바뀌었다. 민심을 역행하는 정치는 없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김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총선 구도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오랜 정치 경험에 지지기반이 공고해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보수·진보가 분열돼 있는 상황에서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후보로서 끝까지 강행해나갈 것”이라며 다른 무소속 후보와 진보진영 인사들과 단일화는 열어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3파전, 아무도 안심할 수 없다
김 전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 공천 경쟁은 문상모(51) 전 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 백순환(60) 민주당 정책위부위원장, 이기우(72) 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3파전이 됐다.

문상모 전 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은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사무처 당직자 공채로 정치에 입문해 지금까지 한 정당에만 있어 전통성을 강조하고 있다. 문 전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의원을 두 번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변광용 시장과의 공천경쟁에서 밀렸지만, 2018년 7월부터 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지기반을 다졌다. 그는 “풍부한 정치 경험과 젊은 패기로 쓰러진 조선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노동자들을 돌아오게 하겠다”고 말했다.

백순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 3·6대 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노동자들을 대표해 이번 총선에 임하고 있다. 백 부위원장은 대통령 직속 노사관계 개혁위원회 위원·사회연대 노동포럼 운영위원장·금속산업연맹 3대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백 부위원장은 “거제를 서민과 노동자, 그리고 청년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부당한 차별을 용납하지 않는 따뜻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기우 전 교육부 차관은 지난달 23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21대 국회의원 거제 출마를 공식화했다. 9급 교육직 공무원으로 시작한 이 전 차관은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국무총리비서실장·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인천재능대학 총장 등을 역임한 공무원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 전 차관은 능력과 역량이 검증됐고, 중앙정부와 국회를 아우르는 힘과 경륜이 있음을 피력하고 있다.

한국당 3파전, 국민경선 가나
현역 김한표(65) 국회의원이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에 임명되면서 한국당내 경쟁은 예측 가능한 수순을 밟았지만, 지난 17일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한국형 완전 국민경선제’ 발언으로 안개속이 됐다. 현역 김 의원에 도전하는 서일준(54) 전 부시장과 김범준(51) 거제정책연구소장의 발걸음이 이전보다 바빠진 이유다.

김 의원은 4번의 총선에 출마해 16·18대 패배의 쓴맛을 맛 봤고, 19·20대에선 당선의 기쁨을 가졌다. 그는 지난 8일부터 의정보고회를 열며 3선에 도전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8년 동안의 의정 생활 가운데 ‘기차 타고 서울 가자’를 ‘기차 타고 서울 간다’가 된 현실에 방점을 찍으며 ‘국회의꽃’이라는 3선에서 보다 만개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원내수석부대표 임명이 그에게 약일지 독일지 주목된다.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장은 최근 현안에 대한 논평과 정책 방안을 내놓으며 인지도를 다지고 있다. 김 소장은 1996년 신한국당 사무처 공채 1기로 시작해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부산시 서울본부장을 지냈다. 현재는 거제 정책 연구소 운영과 함께 부산대학교 특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과 의미는 분명하다. 정권교체는 반드시 해내야 하는 우리의 과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여기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변광용 시장을 끊임없이 괴롭힌 서일준 전 부시장도 총선에 나섰다. 시장과 국회의원, 시민을 위한 봉사하는 직업인 점은 다르지 않다면서 지지세를 넓혀나가고 있다. 서 전 부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이후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반성과 함께 거제의 민심이 진정 바라는 바를 확인하기 위해 시민 곁에 다가가려 노력했다”며 “거제를 알고, 경제를 아는 자만이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을 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만찮은 무소속 후보
일찍이 무소속 후보로서 출사표를 던진 염용하(55) 용하한의원 원장도 예비후보 홍보물을 배포하며 인지도를 다지고 있다. 염원장은 “한숨과 눈물로 얼룩진 거제의 현실을 누가 해결해주고 있고, 누가 오늘날의 부조리한 현실을 따져 묻고 올바른 대책을 제시하고 있느냐”며 “여당도, 야당도 누구도 믿을 수 없고,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다”며 무소속 후보로서 시민이 기댈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도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정수(71) 배당금당 중앙수석부위원장과 안상길(62) 배당금당 거제시위원장, 삼성중공업에서 근무했던 이민재(60)씨와 현재 목공방을 운영하는 옥윤덕(56)씨도 배당금당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류성이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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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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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아웃 2020-01-29 09:13:52

    솔직하게 말해서
    범죄자
    준이는 알아서 빠져야 하는거 아닌가?
    음주 운전 2회 예비 살인마는 나올 생각 마시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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