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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동의 꽃, 주민자치위 “우리에서부터 시작합니다”이민우 제6대 수양동 주민자치위원장

변광용 시장이 2020 찾아가는 시민소통간담회로 수양동을 찾은 지난달 16일, 간담회가 열린 대회의실 맞은편에서는 ‘수월천 생태하천 만들기 범시민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오는 4월말까지 2만명 이상 주민 서명을 목표로 한 이 서명운동은 지난달 30일까지 보름 만에 3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참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을 주도한 수양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여느 면·동 주민자치위원회보다 적극적이고 계획적이다. 이들의 회의록을 보자면, 주민자치위원회의 것인지, 중견기업의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계획적이면서도 애향심이 곳곳에 흘러넘친다.

도농복합지역으로 18개 면·동 가운데 바다를 끼고 있지 않은 단 2곳 중 하나인 수양동에서 주민친화적인 동네를 만들기 위해 ‘수월천 생태하천 만들기’를 꺼내든 수양동 주민자치위원회의 6대 수장 이민우(51) 주민자치위원장을 지난달 30일 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만났다.

이 위원장은 “오래된 도심지역은 도시재생사업을, 바다를 끼고 있는 마을은 어촌뉴딜사업을 진행하며 거제 곳곳에서 국비를 투자받고 있는데 오랜 도심지역도 아닌, 바다를 끼고 있지 않은 수양동은 그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실정”이라며 “우리가 수월천 생태하천 만들기 범시민 서명운동을 꺼내든 이유”라고 설명했다.

수월천은 양정저수지에서 발원해 북서쪽으로 흘러 연초천으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으로 수월천의 4.5㎞는 수양동의 중심을 가르며 흘러내려오고 있다. 상·하류 지역에 주거단지가 조성돼 있어 동민들의 쉼터로서 최적지에 위치해 있지만 정비돼 있지 않은 하천이 오점이다. 수월천이 과거에는 농업용수나 홍수나 가뭄의 피해를 막는 치수(治水)로 쓰였기에 현재까지도 수·생태계 회복보다 치수로서의 쓰임에 방점을 둔 탓이다.

이를 반전시키고자 수양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해 제1회 수월천 문화의 거리축제를 열어 한시적이지만 동민들의 수월천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고, 올 4월18일께 열릴 2회차 축제에서는 관심에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 축제에서 수양동 토박이들이 주로 사는 농촌지역민과 도시개발사업으로 2000년대 후반 대규모 주택공사로 유입한 도시지역민의 화합은 덤이다.

이 위원장은 “수월천 문화의 거리 축제는 도·농의 화합 매개체일 뿐 아니라 수월천에 대한 관심 유도를 통한 존재가치 격상, 어린이에게 애향심 고취 등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며 “군부대이전·수양도시개발사업 등 수양동에는 행정에서 해결해야 할 것들이 있는 반면, 수월천 생태하천 만들기 서명운동은 주민자치위원회가 동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다가 없는 수양동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금 자라나는 어린이들도 기억할 수 있고 추억할 수 있는 생태가 살아 있는 수월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양동민을 비롯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류성이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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