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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운면이 지금보다 조금 더 행복지길 바랍니다”여철근 제8대 일운면 주민자치위원장

거제 관광의 중심 일운면. 2월 말께부터 지심도 동백꽃·공곶이 수선화의 향을 찾아 방문하는 관람객들로 붐비는 일운에는 자기 집 앞이 아님에도 주차 관리부터 길 안내까지 손수 먼저 나서는 이들이 매년 있다. 시청·면사무소 직원들 사이에서 웃음을 잃지 않은 채 거제의 친절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있는 이들은 일운면 주민자치위원회소속 위원들이다.

누가 알아주지도 않지만, 우리 마을에 온 이들을 손님 대접하는 셈치고 손님맞이를 게을리 하지 않는 일운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회 시범 운영 위원회로 선정됨에 따라 하루하루가 바삐 움직이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가 2곳이 건설되면서 감소세였던 인구는 최근 18개 면·동 가운데 가장 많이 증가(지난달 기준 291명 증가)했고, 사등·연초·거제면 다음이었던 인구 수가 2월에는 거제면을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섬에 따라 젊은층도 유입되면서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은 더 활발해졌다.

일운면이 조금 더 행복하고, 조금 더 청결해지는데 손가락 하나라도 더 보탤 뿐이라며 겸손을 표하는 여철근(53) 일운면 8대 주민자치위원장을 지난 20일 주민자치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여 위원장이 주민자치위원회에 들어올 당시만 해도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수강생 모집부터 난항이었다는 그. 인구가 많은 동 지역과는 달리 인구가 적은 면 지역은 주민자치센터에서 기본적으로 운영하는 것부터 쉽지 않은 실정이지만 그나마 일운면의 형편이 낫다고 평가했다.

여 위원장은 “현 주민자치위원회 시스템에서 기본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주민자치프로그램인데 좋은 강의가 있어도 이를 들을 면민이 없으니, 운영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최근 인구 수가 증가세가 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면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일운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인구 유입이 된 대규모 아파트 2곳의 입주민들이 일운면에 보다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각 세대에 분기별로 제공되는 주민자치위원회 소식지를 지난해부터 발행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20일께 제1호가 발행돼 전 세대에 보내졌고, 3월에 제2호 소식지가 발행될 계획이다.

여 위원장은 “관심을 가지려 해도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르는 면민들이 더 많을 것 같아 이를 발행하게 됐다”며 “소식지 발행을 통해 면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면민 간 화합까지 이뤄진다면 바랄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발발로 예년과 같은 관람객이 거제를 찾지는 않겠지만 일운면 주민자치위원회는 또 하나의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음식물 쓰레기통 외부 노출 금지다. 전국에서 오는 관람객이 거제에 대한 이미지를 ‘청결하고 질서 있다’로 심어주기 위해서다.

여 위원장은 “쉬운 일은 결코 아니지만 일운면민이 행복해지는데 어제보다 오늘 더 보탬이 되고 싶다”며 “거창한 목적이 있다면 거제관광하면 일운, 지역에서 가장 깨끗한 곳은 일운이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류성이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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