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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직원 목소리 경청하겠다”제50대 우창용 통영세무서장
연 9292억→1485억 급감 속 “납세자의 고충 헤아리겠다”

지역경제의 큰 기둥이었던 조선산업이 흔들리자 지역의 세수가 2015년 1분기 수준의 세수 수준으로 폭삭 주저앉았다. 대형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경영 약화는 바로 협력사에게로 전이되면서 도미노처럼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9만2164명에 이르렀던 조선업 관련종사자 수는 4만9878명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이는 통영세무서 국세 세수에서도 눈에 띈다. 2019년 통영세무서의 총 국세 세수는 1485억원이다. 2018년 1991억원에서 506억원이 감소했고, 2015년 9292억원에서 7807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거제지역의 경우 세원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대형조선소를 비롯해 성동과 건화 등 조선업 협력업체가 조선 산업단지를 형성하는 조선·제조 관련업체 위주로 구성돼 있다. 또 지난해 6월말 기준 면세사업자 1만4609명 가운데 56.2%를 차지하는 8214명이 어업 등 수산업에 종사하고, 농가부업 비과세 소득금액(3000만원 이하)에 해당되는 영세사업자가 대부분이다.

이런 지역경제 어려움은 곧바로 체납으로 이어지면서 체납관리도 힘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와 같이 통영세무서에서 가장 힘든 상황에 지난 연말께 발령받은 우창용(51) 서장의 사무실 벽면에는 ‘다시 서는 통영세무서’가 걸려져 있다. 거제·통영·고성뿐 아니라 경남, 국가 지역경제의 한 축이었던 통영세무서가 경제침체의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서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통영세무서가 관할하는 3개 지역은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돼 사업주와 노동자, 일자리창출 등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통영세무서도 이 상황을 깊이 인지하고 납기연장·징수·체납을 2년 유예하고, 중소기업 등 투자세액공제(지정기간 내 투자금액의 10%, 중견기업은 5%), 지정기간이 속하는 과세연도 세액공제 적용, 중견기업까지 확대하는 고용유지중소기업 세액공제와 지정기간 내 창업하는 중소 및 중견기업들에 대해 소득발생 과세연도부터 5년간 법인세와 소득세를 100% 감면하는 세정지원을 하고 있다.

우 서장은 “멀리 항해하는 배가 풍파를 맞지 않을 수가 없다”며 “어려운 시기인 만큼 모쪼록 더 노력해서 잘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극복을 위한 첫 번째로 내세운 건 ‘소통’이었다. 세무서장실 문턱부터 낮추고, 납세자에게는 세무서 홈페이지 ‘세무서장과의 대화’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 서장은 “소규모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모두가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구성원의 생각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면서 소통하는 문화, 존중하는 문화가 우리 조직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서장은 “납세자와 소통하는 세무서, 직원 간 존중하는 세무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납세자의 고충을 경청하듯이 직원들의 고충을 경청해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서장은 경기 평택 출신으로 △국립세무대학 10회 △8급 경채 △중부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 △경기광주세무서 하남지서장을 거쳐 통영세무서장에 임명됐다.

류성이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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