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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사진+
해금강 천년송이 고사했다는 보도를 읽고 낡은 사진첩을 들춰 오랫동안 잠자던 사진 한 장을 찾아냈다.

1971년 8월 어느 날 해금강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때 우리는 고깃배로 해금강에 접안, 해금강 십자굴 꼭대기까지 기어올라가곤 하였다.

꼭대기의 넓직한 바위 위에서 술을 마시며 풍류객의 흉내를 내기도 하면서...

아래사진에서 볼때기에 팔을 괴고 담배를 물고 비스듬히 누워있는 사람이 유두오군.(현 거제시농업기술센터 계장)

그는 당시 거제군 4-H연합회 회장이었고, 필자는 거제군 농촌지도소 청소년(4-H) 담당 지도사(선생님)였지만 내 앞에서 맞담뱃질을 하고 술잔도 맞잔을 들며 건방을 떨었다. 그래도 우리는
‘농어촌개발’이라는 공동이념으로 항상 붙어다녔다.

이 사진의 하얀상의를 입은 사람은 김삼윤군(현 구조라 거주)으로 당시 거제군 4-H연합회 부회장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진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찍은 것이다. 그 시절이 그립고 그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

그날 쳐다보았던 푸르던 천년송 이제 회색주검으로 가슴을 아프게 한다.

<글·사진 옥형길 재경거제향우회 사무국장 designtimesp=19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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