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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물이 나면서 번지는 '농가진'
초여름의 좋은 날씨에는 꼬마 환자가 많아진다. 어린아이들에게 집단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농가진 때문이다.

농가진은 처음에 작은 물집이 생겼다가 차차 물집이 터지면서 진물이 묻는 곳마다 병변이 발생하는 세균성 질환이다. 병변은 딱지로 변하면서 치유되어 가며, 치료 후 흉터가 남지 않는 피부 표재성 질환이다

어린 아이들에게 잘 생겨

이는 보통 초등학교 들어가기 이전의 어린아이들에게 발생하며 다른 사람에게 질환을 옮겨주는 전염력이 아주 강하다.

특히 덥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 발생하는데, 갑자기 퍼지는 유행성이 강한 질환이다. 주로 놀이터, 수영장, 유치원 등 같은 또래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밀집된 환경에서 발생한다.

진물로 전염돼

처음에는 아무런 증상 없이 붉은 반점만 생겼다가 이어 작은 물집이 생겨나고, 그 물집이 터지면서 진물이 흐르며, 며칠 지나면 병변에 딱지가 앉는다.

이러한 진물이 손이나 손가락에 의해 다른 사람이나 자기 몸에 묻으면 그 진물 묻은 부위마다 농가진이 발생될 수 있다. 달리 말해 자가 접종도 가능하다는 것인데, 얼굴, 손, 팔, 배, 다리 등 신체 부위 어느 곳에나 발생할 수 있다.

수영장, 놀이터 안 보내야

이처럼 농가진은 진물로 옮아가므로, 일단 농가진에 걸린 아이는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수영장, 놀이터, 해수욕장, 대중목욕탕 등 아이들이 많이 모인 곳에는 가지 않는 게 좋다. 집에서는 수건이나 베개 등을 환자와 따로 써야 하며, 손톱을 짧게 깎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세균 감염이 원인

가장 흔히 보는 농가진의 원인균은 화농성 연쇄상 구균을 들 수 있는데, 가끔 황색 포도상 구균과 함께 감염되는 수도 있다.

여름에 진물, 딱지 보이면 의심

농가진의 진단은 비교적 쉽다. 엷은 벌꿀색의 딱지가 피부의 바깥에 얇게 있는 것으로 진단되며, 유치원, 학교, 놀이터, 수영장 등 아이들이 모여서 노는 곳에서 농가진을 앓는 꼬마 환자와의 접촉 경험이나 또 초여름부터 늦여름까지의 유행하는 시기가 진단에 도움이 된다.

항생제 연고 자주 발라야

치료는 비누나 소독제로 병소 부위를 잘 씻고 항생제 연고를 자주 바르는 것이 중요하며 딱지는 비누칠 하여 부드럽게 없애주는 것이 좋다. 심한 경우에는 항생제 연고 외에 항생제를 경구 투여하기도 한다.

특히 항생제 연고는 병변이 모두 치료된 다음에도 며칠간 더 발라 주는 게 좋다.

사구체 신염 생길 수 있어

농가진이 계속되면 연쇄상 구균이 혈액을 통해 콩팥에 급성 사구체 신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병변 발생 초기에 빨리 치료해 주는 게 좋다.

어른에서는 농가진이 발생하는 사례는 드물지만 급성 사구체 신염이 발생할 확률은 어린아이 보다 높다. 어른 환자에 대해서는 이에 대한 주의가 특별히 필요하며, 가급적 빨리 치료해 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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