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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전원도시를 꿈꾸며옥치곤 서울농업기술센터 남부상담소장
고층 빌딩 사이에서 숨막히는 경쟁을 벌이며 살아가는 도시민에게 탁 트인 농지가 가져다주는 청량감이나 상쾌함….

주말이면 어김없이 야외로, 산으로 나가는 도시민의 가까운 곳에 계절 따라 풍경이 변하는 농지가 있다면 우리는 몸 속에 흐르고있는 고향의 향기와 맛을 느끼면서 도시생활은 훨씬 쾌적해 질 것이다.

도시지역의 농지가 발생하고 또 유지되고 있는 것은 녹지지역과 개발제한구역지정 등 도시계획법 및 건축법 등의 농지 이용규제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도시 행정구역 안에는 전 농지의 50%이상이 존재하며 도시계획구역 안에도 10%에 달하는 농지가 있다.
이처럼 도시민들에게 상쾌감과 청량감을 주며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농지가 개발의 이름아래 점차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지역의 농지와 농업은 첫째, 도시민에게 신선한 채소류 를 비롯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신선도를 생명으로 하는 채소류의 경우 소비지에 근접한 도시지역에서 생산하는 것이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에게도 유리하다는 측면에서 도시지역 농지와 농업의 역할은 새롭게 인식되어야 한다.

둘째, 아스팔트와 시멘트에 갇혀 사는 도시민에게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 기능을 제공한다. 도시민에게 쉽게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산지 및 수목과 함께 삭막한 도시공간을 푸르게 유지하며 도시지역에서 그나마 풀벌레와 조류 등 야생 동식물이 서식할 가능성이 있는 공간은 농지와 녹지뿐이다.

셋째, 교육 문화의 기능을 제공한다. 도시 어린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농업을 보고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주말농장 을 이용하는 경우 가족간의 유대 강화는 물론 농업노동을 통한 땀의 체험과 심은 대로 거두는 농업의 정직성 등 교육적 효과와 건전한 여가 선용의 장이 되기도 한다.

넷째, 건물이 없는 농지는 건물붕괴 등의 피난처가 될 수 있는 재난방지 기능뿐만 아니라, 화재의 번짐을 막아주는 격리공간과 공장이나 분진시설 등으로부터 주거 공간을 분리시키는 완충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다섯째, 도시의 가치와 삶의 질을 높여준다. 녹지공간이 많고 도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도시를 우리는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한다. 충분 조건은 아니지만 농지와 농업이 살아있는 도시야말로 쾌적하고 삶의 질이 높은 도시가 아닐까. .

여섯째, 과수공원, 화훼공원 등 공원의 조성으로 농업생산과 공원의 기능을 겸비한 시민의 휴식처로서 또는 관광명소로서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면서 그 도시의 수입원으로도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다.

소규모로나마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을 함께 아우르는 도시계획을 수립한다면 농업 농촌이 공존하는 도시를 가꿀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한적하기만 하던 시골마을에도 지금은 난 개발로 농지는 계속 잠식되고있는 실정이다. 빌딩으로 가득 찬 삭막한 도시가 아니라 숲과 농지와 농업이 공존하는 쾌적한 도시가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거제중앙신문  webmaster@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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