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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인연' 가장 귀한 선물옥일석 거경회 사무총장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별 숫자는 3천개가 채 안된다.
지구가 속해 있는 ‘우리 은하’에는 눈에 띄지 않는 별까지 합쳐 1천억개의 별이 있고, 우주 전체에는 그런 은하가 다시 1천억개가 있다.

지금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가장 먼 별의 빛은 사실은 40억년 전에 출발한 것이다.

우주의 나이는 1백50억∼2백50억년으로 추정된다. 우주 탄생부터 이 시간까지를 1년으로 쳐서 달력을 만들어 보면 은하의 생일은 4월1일, 태양계의 생일은 9월9일이 된다.

동양에는 ‘겁’(劫)이라는 시간의 단위가 있다. 천지가 한번 개벽하고 다음 개벽이 시작될 때까지의 시간을 뜻한다.

1천에 한방울씩 떨어지는 낙숫물이 집채만한 바위를 뚫어 없애거나 1백년에 한번씩 내려오는 선녀의 옷자락이 사방 40리의 바위를 닳아 없애는 시간, 혹은 사방 40리의 철성에 겨자씨를 가득 채우고 1백년에 한알씩 꺼내 다 비워질 때까지를 겁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런 광대무변한 우주의 변방 중 변방인 지구에, 그것도 미물 아닌 사람으로 태어나 함께 살게되는 인연, 같은 나라에 태어나는 것은 1천겁에 한번, 하루 길을 동행하는 것은 2천겁에 한번, 하룻밤 함께 묵는 것은 3천겁에 한번, 부부로 맺어지는 것은 8천겁에 한번, 부모나 스승으로 모시게 되는 것은 1만겁에 한번의 확률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주의 시야로는 티끌 하나도 아닌 자기 존재를 과신하면서 몇백 몇천겁이 맺어준 소중한 인연들을 너무 낭비하고 미워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2003년만큼은 ‘이곳, 지금, 오늘, 현재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귀한 선물’이라는 금언들을 되새기며 하루하루를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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