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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제작장 대안부지 물색 '논란'(주)대우건설 공기지연 등 사업일정 차질 난색
지역경제활성화와 부족한 조선공단부지확보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거가대교 침매터널 구조물 제작장 설치사업이 사업주체인 (주)대우건설이 공기차질을 이유로 대안부지 물색에 나서면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주)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거가대교 제작장 설치사업이 추진중인 오비만에 갑작스런 민원발생으로 당초보다 3개월 정도 사업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민원이 장기화 될 경우 제작장 이전을 위해 대안부지 물색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우건설측은 “거가대교 건설을 위해 육상 교량공사 등 공사일정이 짜여져 있는 상황에서 침매터널공사에 필요한 구조물 생산이 지연될 경우 막대한 손실이 예상돼 회사로서는 오비만을 제작장으로 고집할 형편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같은 회사측의 주장은 ‘공기지연에 따른 귀책사유가 있는 사업장이 패널티를 당한다’민자사업 실시협약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실제로 매립에 따른 공기불안이 염려되는 연초제작장보다 이미 조성이 끝난 안정공단을 사업지로 택하는 것이 회사측 입장에서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당초 거가대교 침매터널 구조물 제작장 부지로 안정공단이 유력했으나 양정식 전 거제시장이 “거가대교가 거제와 부산을 연결하는 도로이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서도 사업지를 거제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사업자를 설득, 연초면 오비리로 정했었다.

거가대교 제작장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각종 소비재의 해상운송과 건설공사의 특징인 막대한 투자비가 중형 조선공단을 유치하는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건설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연초면 오비리 제작장에 대한 민원은 공유수면 매립에 따른 환경오염 및 생태계 파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초 제작장 규모

거가대교의 핵심인 침매터널 구조물을 생산하게 될 연초제작장은 총 21만2천2백22㎡(육상부 9만1천㎡, 매립부 12만1천2백22㎡)으로 거제시 공설운동장 6개를 합한 면적이지만 다소 유동적이다.

거가대교 구조물제작장 건설 사업기간은 지난 6월부터 오는 2004년 10월까지며 도크(dry dock)시설과 사업지원시설로 나뉘어진다.

도크 시설은 지하 10m의 깊이로 제작, 구조물제작이 끝나면 도크에 물을 채워 구조물을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일반 조선소의 도크 시설과 유사하다.

도크 앞 해상을 제외한 나머지 육상부 3면은 도크를 중심으로 공공시설과 사업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현재 계획중인 사업지원시설은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조선기자재 등)과 비금속 광물제조업이다.

거가대교 제작장은 공기가 끝나는 2010년 이후에는 조선공단 등 거제지역에 가장 합당한 시설로 이용될 전망이다.

연초제작장에서는 드라이 도크에서 만든 188×26×9.2m 크기의 직육면체 형태의 콘크리트 터널이 제작되며 제작된 콘크리트 구조물은 공기부양식 기구를 사용, 물에 띄운 후 바지선으로 예인, 구조물에 물을 채워 가라앉혀 해저터널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거가대교 공사 추진 어떻게 돼가나

총 사업비 1조4천4백69억원(99년말 불변가격)이 투자되는 가칭 거가대교는 2004년 4월 착공, 2010년 3월 개통예정이다.

GK해상도로 주식회사는 (주)대우건설, 대림산업(주), 두산건설(주), SK건설(주), 고려개발(주), 보성건설(주), 한일건설(주), 원하종합건설(주)로 구성돼있다.

가칭 거가대교는 장목면 유호리(시점)에서 부산 강서구 천가동(종점)에 이르는 왕복 4차선 8.2㎞의 해상도로로 주요시설로는 침매터널 3.7㎞, 사장교 2개소 등이다.

본 공사비 가운데 부산시와 경남도가 부담해야할 비용은 7천2백48억원으로 부산시가 7.90㎞에 2천8백90억원, 경남도가 17.85㎞에 4천3백58억원이다.

거가대교 건설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로 부산∼거제간 해상구역을 연결함에 따라 거리가 종전 1백40㎞에서 60㎞로 단축되고 통행시간도 2시간10분에서 50분 거리로 단축된다.

거가대교 건설을 위해 부산시와 경남도는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건설조합을 결성해둔 상태다.

부산, 경남 감정싸움 거가대교 조합총회 연기

부산시와 경남도가 부산 가덕도와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사업추진을 위해 공동으로 설립할 예정이던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건설조합 창립총회가 부산시의 일방적인 통보로 무기한 연기됐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시 중소기업센터에서 조합창립총회를 갖기로 했으나 부산시가 전날 오후 갑자기 조합에 근무할 공무원들의 인사가 발령되지 않았다며 연기를 통보했다.

이는 양 시도가 최근 신항만의 명칭 및 행정구역 등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이에따른 감정싸움의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서용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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