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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향인(25)-조영길 한국노총 법률구조본부장부당해고, 산업재해 상담 등…노동자들의 오아시스 역할
한국노총 서울 사무총국을 비롯 전국 18개 지역의 임금, 퇴직금, 부당해고, 산업재해, 부당노동행위 등 각종 사업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무료 상담, 법률적 도움을 주고 있는 조영길 한국노총 법률구조본부장은 신현읍 장평리가 고향인 지랑스런 향인이다.

지난 84년 노동운동에 첫발을 디딘 조 본부장은 노총 경남도지부 운영위원, 지역본부 부의장, 택시노련설립, 부위원장을 역임, 90년도부터 노총의 여러 부서를 거치며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는 한국노총 최고의 노동관련 법률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본부장이 지난 6개월 동안 해고 임금체불 등을 당하고도 법률지식이 부족,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준 상담 및 해결건수는 무려 1만5천여건에 달하고 일상생활에서 겪는 주택, 세금상속 등 일반 민사도 8천여건이나 된다.

‘나 홀로 소송’을 할 수 있는 단계에서부터 소장이나 답변서류 등 끝까지 법률지원을 아끼지 않는 조 본부장은 경제능력이 부족한 영세사업장이나 비정규 노동자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로 불린다.

그 만큼 한번 맡은 일에는 끝장을 보고야 마는 성질의 소유자다.
특히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에 대해 깊은 관심을 쏟고 있는 조 본부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단지 임금을 절약하고 자유롭게 해고하려는 수단으로 비정규직을 고용, 문제가 확산됐다” 고 지적하고 “엄격하게 법을 재정비, 기본원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들에 대해 “은행이 일정비율 이상 비정규직을 쓰지 못하도록 한 것처럼 기업도 직종 등을 감안, 일정비율을 못 넘게 해야 한다”며 “결원이 생기거나 일시적으로 사람이 필요할 때 비정규직을 채용한다면 그 사람들에게 더 높은 임금을 줘야 한다”는 논리로 기업윤리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부산에서 노조활동을 할 당시 변호사를 하시던 노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는 조 본부장은 “당시 노 대통령은 수임료라기 보다 고작 여비 정도만 받고 노동사건을 맡아 열심히 변론한 분이었다” 고 회고하고 있다.

조 본부장의 고향 신현읍 장평리에는 노모 신분금씨(70)가 선산을 지키고 있는데 수시로 모친을 찾아 뵙고 있는 극진한 효자로 소문나 있다.

김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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