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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삶과 존경받는 노인이 되자정민복 거제노인대학장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의 인구도 3백70만 여가 된다고 한다.

의학의 발달로 인한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이 숫자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며 그와는 반대로 핵가족제도로 젊은 층의 숫자는 줄어들어 전체인구 중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 만큼 높아지게 될 것이다.

거기에 따라 사회는 노인복지, 노인문제에 대해 한층 깊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되게 됐고 노인 스스로도 자신을 보다 젊게 생각하고 이 사회와 긴말한 관계를 유지하여 노장년이 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

돌이켜 보면 지금의 노인들처럼 격동과 변화의 시기를 살아온 세대도 없다. 항상 불안정한 시대를 거쳐야 했던 이들은 교육의 혜택을 충분히 받지도 못한데다가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 속에 다음 세대의 뒷바라지에 시달려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자손의 성장에 따라 이들이 잔득 짊어졌던 의무가 모두 벗겨지고 이윽고 홀가분함을 느꼈을 때 벌써 이들은 늙은이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갑작스레 고독에 빠지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유교적 전통관념이 제한 지워온 어른으로서의 체통에 초탈할 수 없었던 이들은 또한 젊은이 같은 노인이 되기를 스스로 거부함으로써 더 한층 스스로를 소외감과 고독감이 가득한 울안으로 깊숙이 몰아넣곤 했다.

우리노인들도 이제 배워야 하고 변화해 가는 세태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활기차게 움직여야 한다.

한 세기에 걸쳐 인류 사회에서 진행되었던 변화들 중의 하나는 평균수명의 연장에 따른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이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20세기가 시작되던 1900년의 25세에서 21세기의 첫해인 2000년에 75세로 무려 50년이 늘어나 바야흐로 보편적 장수의 시대에 진입하였다.

장수 즉, 오래 살수 있다는 것은 인간 개개인의 입장에서 볼 때 현실 속에 오래도록 머무르고자 하는 생존의 본능적 욕구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축복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러한 장수시대 도래는 생활수준의 향상에 힘입은 바 크다.

위생과 영양은 생활환경이 좋아지면서 20세기 초 가장 큰 사망원인이었던 전염병과 기근이 사라지고 새로운 의학기술의 발달이 인간수명의 연장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잘 먹고, 편안한 곳에서 기거하고, 좋은 옷을 입게된 덕택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문제는 노년기 삶의 질에 관한 것이다. 장수는 단순한 생존으로서의 삶이 아닌 진정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삶이어야 한다고 생각할 때 이는 사회 경제 문화 등 제반 조건이 인간 생존에 적합하게 조화할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장수시대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이미 우리 앞으로 닥쳐왔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노인 문제가 사회문제라는 인식을 보편적으로 수용되고 있지만 정책입안자를 비롯한 상당수의 사람들은 아직도 노인문제의 해결주체나 책임이 국가에 있다는 인식에 약한 편이다.

그러나 젊은층이 노인 부양비용을 전달하는 것 역시 한계가 있다. 보편적 장수에 의해 엄청난 규모와 비율의 노인 인구가 존재하는 현상은 우리사회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대해 사회나 개인 모두 창의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본다.

생명이 귀한 것은 생명이 유한하기 때문이고 장수가 축복 받는 것은 장수가 희소하기 때문인데 현대사회의 노인 및 노년관은 미래의 고령사회에서는 부작용만 초래할 뿐이다.

이에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급격히 늘어나는 노인들에게 노인교육이다.

노인교육시설의 제공과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의 제공으로 노인의 여가를 한층 재미있고 보람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돼야 한다.

노인의 여가는 그냥 노후의 남는 시간을 적당히 재미있는 일로 때운다는 생각이 아니고 제2의 인생을 보람있고 즐겁게 보낼 수 있어야 하고 인격을 완성하는 값진 노후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인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노인들에게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라 생각되며 노인들이 지역사회나 주위환경에 주체적으로 참여함으로서 사회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노인이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게 하기 위해서도 고령인력의 활용이 적극적으로 모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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