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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마음옥일석 재부거경회 사무총장
과학 문명이 발달하고 사회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주어진 하나의 명제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옛날 옛적 고려장이 있었던 시절의 일화를 떠 올려보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때는 한겨울, 온 대지를 하얗게 뒤덮을 만큼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다.

고려장에 따라 어머니를 버리기 위해 산 속으로 아들이 어머니를 지게에 지고 가고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자신은 죽을 몸일지라도 아들이 나중에 눈 덮인 산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오는 길 중요 지점마다 푸른 소나무 잎을 길 가장 자리에 던져 놓았다.

비록 죽을 몸일지라도 푸른 소나무 잎을 던져놓은 그 마음이야말로 우리 어머니들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 어머니는 몸이 절대 아프지 않은 특별한 몸 인,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드는 것을 좋아하시는 줄, 특별히 좋아하시는 음식이 한가지도 없는 줄, 그리고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항상 계실 줄 잘못 알고 있었다.

개인택시 기사 분이 통근차를 처음 운행하는 아들을 위해 자신의 차로 아들을 뒤 따라 갔다.

그러면서 아들이 실수로 직원을 못 태우고 통과하자 아버지는 그 직원을 태워 다음 정류장에 먼저 가서 내려 주면서 ‘아들이 처음 통근차를 몰아 실수를 하게 됐다’며 아들대신 사과했다.
이처럼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 아버지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마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아버지는 단 하루도 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 배가 빨리 불러와 좋은 음식 앞에서 일어나시는 줄, 눈에는 눈물이 한 방울도 없는 줄, 그리고 아무리 깊고 험한 길을 걸어가도 조금도 두려워하시지 않는 줄 잘못 알고 있었다.

세속오계, 삼강오륜, 모세(율법)십계 등 선각자들이 사람의 도리를 가장 강하게 지키고 실천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떠한가, 감히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람과 불효하는 사람의 말로는 대조적인 것은 자명함에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거제사람들은 효를 행한 수치가 불효를 행한 수치보다 적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살아생전 다하지 못한 부모님을 대신해 오늘도 ‘향정양로원’을 찾아가서 노인들을 즐겁게 해 드리기 위해 이런저런 자료들을 뒤지는 등 준비를 하고있는 나 자신이 조그만 위안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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